사회
"'이미지 정치' 국회에 법인화 책임"
입력 2011-06-26 18:23  | 수정 2011-06-27 08:33
【 앵커멘트 】
MBN이 단독 보도한 대로 28일간 계속됐던 서울대 대학본부 점거 농성 사태가 오늘(26일)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정치권이 정작 법인화 문제보다는 농성장에서의 이미지 정치에만 열을 올렸다며, 여야 의원 모두를 상대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또 한 번 갈등이 예고됩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서울대 대학본부 점거 농성장.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학생 대표들과 진지한 토론을 합니다.

국회에서 서울대 법인화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겠다고도 약속합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민주당 국회의원(8일)
- "이 시간 이후부터 주말까지 (서울대 법인화 문제점에 대해) 열심히 한 번 연구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13일 국회 교과위 상임위에서 서울대 법인화 문제는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고, 오연천 총장의 국회 출석도 무위로 끝났습니다.


점거를 푼 서울대 학생들은 앞으로 이 같은 국회 태도를 상대로 법인화 반대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법인화 법안을 직권상정 처리한 한나라당과 법인화 문제에 소극적인 민주당 모두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지윤 / 서울대 총학생회장
- "(법인화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책임지고 하지 않았던 점에서 저는 여기 점거 농성장에 찾아온 것 자체가 기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앞으로 여야 항의방문과 국회 앞 집회 등 이른바 '국회 투쟁'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28일간의 점거 농성은 학생들 해산으로 마무리됐지만, 법인화 반대 움직임의 불씨는 이제 국회로 향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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