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 '상승'·매매 '하락' 굳어져
입력 2011-06-26 11:00  | 수정 2011-06-26 14:49
【 앵커멘트 】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전셋값이 오르고 매매가는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월세 거래량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다소 하락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이 이번 주에만 0.1% 떨어지는 등 그나마 실수요층이 많은 중소형 아파트까지 내렸습니다.

수도권은 과천과 구리, 의왕시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고, 특히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과천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전셋값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소폭 상승했습니다.

서초와 강동에서는 입주 2년차 아파트 단지들이 전셋값을 올려놨고, 노원에는 싼 전셋집을 찾는 신혼부부 수요가 많았습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매매가 하락, 전셋값 상승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 "전반적으로 매매는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고 장마철과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까지 겹칠 경우에는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거래 소강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편,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이 11만 6천 건, 수도권이 7만9천건이었으며 지방이 3만8천건이었습니다.

계약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전세가 74%, 월세는 26%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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