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제주에 큰 피해 안 줘

【 앵커멘트 】
제주 섬을 긴장시켰던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주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KCTV 제주방송의 양상현 기자!!

(네, 제주입니다.)

【 질문 】
태풍 메아리가 제주를 빠져나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5호 태풍 메아리는 현재 제주를 지나 목포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한 비바람은 소강상태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주지역은 태풍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또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제주도해안지역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지방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487밀리미터를 비롯해
진달래밭 414밀리, 어리목 341밀리, 제주시 지역도 130밀리미터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8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날씨로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3천여척이 피항해 있고, 부산과 목표, 인천 등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5개 항로는 물론
도항선의 운항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항공편은 제주공항의 윈드시어로 오전 10시30분까지 전편 결항됐습니다.

제주시 일부 지역의 경우 정전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당초 우려했던 만큼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이 985헥토파스칼에 머문데다 당초 예상진로보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를 직접 관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시속 70킬로미터 내외의 빠른 속도로 이동한 점도 이렇다할 피해를 주지 않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은 앞으로 40에서 100밀리, 많은 곳은 2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또 내일 오전까지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