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메아리' 제주 상륙…피해 우려
입력 2011-06-26 06:51 
【 앵커멘트 】
제5호 태풍 메아리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지방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KCTV 제주방송의 양상현 기자!!

(네, 제주입니다.)

【 질문 】
제주지방은 지금이 최대 고비라고요?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5호 태풍 메아리는 현재 서귀포 서남서쪽 약 60킬로미터까지 접근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은 지금부터 오전 9시까지가 최대 고비입니다.

현재 제주 전 지역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접근했음을 실감케 하는데요.

제주도와 제주도 전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제주도해안지역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제5호 태풍 '메아리'는 중심기압이 985헥토파스칼에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27미터의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들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재 시속 71킬로미터의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늘 오후에는 목포지역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420밀리미터를 비롯해
진달래밭 350밀리, 어리목 280밀리, 제주시지역도 115밀리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강풍을 동반한 최고 8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항에는 각종 선박 3천여척이 피항해 있고, 제주를 연결하는 뱃편은 모두 끊겼습니다.

항공편은 아직까지 유동적이지만 일부 결항이나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은 앞으로 40에서 100밀리, 많은 곳은 2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 저지대의 경우 지금이 만조인 만큼
폭풍해일로 인한 침수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은 오늘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지만 내일 오전까지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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