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오늘 전국에 영향…비상체제 돌입
입력 2011-06-26 06:50  | 수정 2011-06-26 10:52
【 앵커멘트 】
태풍 '메아리'가 어젯밤 제주도를 강타한 뒤 오늘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맛비에 태풍까지 겹쳐 전국 곳곳에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권필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1 】
현재 태풍 '메아리' 어디까지 접근했습니까?

【 기자 】
현재 전라도와 제주도,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도 태풍 주의보가 발령됐씁니다.

제주를 잇는 뱃길은 모두 통제됐는데요.

월요일인 내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강풍과 폭우가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경북동해안을 비롯해 지리산 부근엔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태풍에 장마까지 겹쳐 강원과 경북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동해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 전면에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장마전선이 활성화됐고, 남부 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
내일 새벽에는 태풍이 서해 백령도 부근에 상륙한다고요?

【 기자 2 】
네, 태풍 메아리는 현재 시속 71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는데요.

강도는 중급, 크기는 중형입니다.

오늘 오후 3시에는 목포 서남서쪽 해상을 지나 내일 새벽 백령도 동쪽 부근 육상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까지 태풍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전국이 태풍의 위험권에 듭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데다, 태풍으로 호우와 강풍이 겹쳐 축대붕괴나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만조 시 해일이 발생할 수 있고, 동해안엔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대비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 질문 3 】
재난본부와 경찰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죠?

【 기자 3 】
네, 제주도와 부산시는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도 이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전 직원에게 비상근무를 사전 지시했고, 태풍의 양상에 따라 단계별로 비상근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재난본부는 늦어도 오늘 오후 9시에는 태풍이 서울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도록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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