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비공개 회의 도청' 공방 가열

민주당이 주장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내용 도청'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도청의 배후로 한나라당을 지목하며 진상 규명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명확한 물증도 없이 무차별적 정치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손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도청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여야가 도청 의혹을 놓고 팽팽히 맞서면서 6월 임시국회는 물론 27일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 간 영수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