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제동성능은 어떤 장비보다 중요하다. 차체의 충돌 안전성, 전자 안전 장비 등이 사고 후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 제동성능은 사고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장치기 때문이다. 대다수 접촉 사고는 제동 중 발생하며, 불과 수미터~수센티미터의 제동거리 차이에서 발생한다. 대형 사고도 사고 순간 충돌 속도를 낮추는데 제동장치가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제동성능이 우수한 차를 선택하는 것이 접촉사고나 인명피해를 막는데 중요하다.
24일, 국토해양부의 신차안전도평가에 따르면 국산 차의 평균 제동거리는 46.2미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들은 대부분 우수한 제동거리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같은 등급의 차라도 제동거리가 10~20%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지엠의 차량은 TOP10 안에 한 대도 들지 못했다. 토스카가 12위, 쉐보레 크루즈가 13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 차량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는 충돌 안전성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평균 제동거리는 48.2m로 SUV와 트럭을 제외한 승용차 중 최하위에 속했다.
아래는 신차안전도평가의 제동 안전성 평가 TOP10. (※2006년에서 2010년까지의 기록을 토대로 조사)
◆ 1위 제네시스 쿠페 - 마른 노면 : 40.1m, 젖은 노면 : 43.2m, 평균 : 41.65m
◆ 3위 스포티지R - 마른 노면 : 42.5m, 젖은 노면 : 43.5m, 평균 : 43m
◆ 5위 제네시스 - 마른 노면 : 42.3m, 젖은 노면 : 44.8m, 평균 : 43.55m
◆ 7위 모하비 - 마른 노면 : 43.3m, 젖은 노면 : 44.2m, 평균 : 43.75m
◆ 9위 SM5 - 마른 노면 : 43.1m, 젖은 노면 : 44.6m, 평균 : 43.8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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