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권 경쟁 본격화…'전 지도부 책임론ㆍ박심 경쟁'
입력 2011-06-25 00:00  | 수정 2011-06-25 09:32
【 앵커멘트 】
대구·경북 비전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나라당의 당권 레이스 막이 올랐습니다.
전임 지도부에 대한 공격이 본격화된 동시에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구애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에서 열린 첫 비전발표회.

대구 경북 표심을 잡기 위한 7명 후보의 외침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원희룡 의원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국회의원 (기호 1번)
- "내년 총선과 대선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 대표경선에서 이기건 지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권영세 의원은 '전임 지도부 불가론'으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한나라당 국회의원 (기호 2번)
- "새 지도부가 또다시 전임 지도부로 구성된다면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취임하자마자 쇄신의 대상이 될 겁니다."

홍준표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문제로 상처받은 지역 민심을 달래는 데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국회의원 (기호 3번)
- "제가 당대표가 되면 영남권 신공항을 다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남경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발언으로 대구 경북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한나라당 국회의원 (기호 4번)
- "박근혜 전 대표와 '윈윈'하겠습니다. 저도 드릴 게 있습니다. 수도권과 경기도의 젊은 표를 몰아들이겠습니다."

박진 의원은 당이 위기일수록 보수 가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 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 (기호 5번)
- "변화는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켜야 합니다. 짝퉁 민주당이 되어선 안 됩니다."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인 유승민 의원은 '수도권 대표론'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국회의원 (기호 6번)
- "지도부에 서울, 수도권 사람들 다 모여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또 수도권 대표가 되어야 한다' 이게 말이 됩니까?"

나경원 의원은 제대로 된 정치개혁을 통해 내년 선거에서 표를 끌어오겠다고 자부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국회의원 (기호 7번)
- "'선거의 여왕 2'라는 애칭을 가진 저 나경원이 총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승리를 보장하겠습니다."

후보들은 오늘(25일) 부산·울산·경남권 비전발표회를 열고 전국 릴레이 유세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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