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밭 주인 재판…"7억 원 사라졌다"

110억 원대의 불법 도박수익금을 마늘밭에 묻어 화제를 뿌렸던 전북 김제의 이 모 씨 부부가 자신들이 7억 원을 사용했다던 기존 진술을 뒤집고 7억 원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 부부의 변호인은 전주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숨긴 돈 가운데 소나무 근처에 묻어놓은 7억 원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실제로는 7억 원이 사라졌지만, 묻은 돈이 더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돈을 모두 썼다고 진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부인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다음 달 13일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