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내가 `서브남주`라고?" 분노

배우 김민준이 자신을 조연 배우로 칭한 기사에 분노를 터뜨렸다.
김민준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브남주 란 말은 뭐냐? ○○○ 기자님아 허수아비? 메인급을 꿈꾸는? 서브 주인공들의 운명? 이봐 난 비록 발연기를 하지만 카메오든 뭐든 대사 한 마디 눈빛 한 순간 그저 김민준이다. 어디서 누굴 평가해 텅 빈 머리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서브남주란 말이 무슨 말입니까? 연기자 혹은 고명하신 배우님들이 자기 배역에 제약을 두고 난 조연이니까 조연 만큼 연기하고 난 주인공이니까 조연 적당히 해 그런 답니까. 이런식으로 연기하는 사람들을 조롱합니까. 뭣 같지도 않은 수식어를 붙이고"라며 격분했다.
김민준이 이토록 화를 낸 이유는 23일 '서브남주 1인자 못지않은 존재감 연기자'라는 제목의 자칫 주인공을 더 빛나게 하는 도구, 혹은 할 일 없이 서 있는 허수아비로 전락하기 십상인 것이 바로 서브 주인공들의 운명이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한 매체의 기사 때문.

기사의 본질은 김민준이 KBS 2TV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에서 주연인 정겨운 못지않게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내용이었지만 '서브남주'란 표현이 그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김민준은 이후에도 "아 C8 한두 시간이 지나면 풀리는 성격인데 생각할수록 열 받네. 무슨 가이? 이봐 난 쿨가이 라고!"라며 "연기파 배우란 말도 기자님들이 만들었죠 아마?! 연기자들은 다 연기합니다. 연기가 뛰어난 연기자를 연기파 배우로 부르는 정체성없는 신조어를 만들었죠. 그럼 전 아마 개드립파 돌아이 연기자겠죠"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