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스카프 절도 혐의 시의원, 횡령 혐의 입건
입력 2011-06-23 19:38  | 수정 2011-06-24 07:22
【 앵커멘트 】
의류매장에서 스카프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현직 기초자치단체 시의원이 이번엔 횡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하지만, 시의원 측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스카프 절도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경기도 용인시의회 의원이 이번에는 시 보조금 횡령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용인의 한 단체협의회 지회장을 지내면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A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의원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2009년 4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시 보조금 7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허위 정산보고를 하는 수법으로 돈을 횡령했습니다.


A 의원은 또 2007년 3월 협회 후원금 500만 원을 사적으로 쓰는 등 같은 방법으로 모두 천5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
- "그전부터 내사하고 있던 건데, 검사와 협의 거쳐서 입건해서 검찰로 다 보냈어요. 혐의 부인하는 건 재판 과정에서밝혀져야 할 부분이고, (수사는) 끝났습니다."

이에 대해 A 의원 측은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조만간 모든 사실을 소명하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용인시의회 A 의원 측 관계자
- "아무 근거 없는 얘기로 또다시 그런 상처를 받으시면 안 되잖아요. 지금 외부 전화도 안 받으시고, 근거 없는 얘기거든요. 그거 나중에 저희가 먼저 소명할 거고, 먼저 전화할 거에요."

스카프 절도 파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횡령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A 의원, 기초의원 자질론 시비에 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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