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병국 장관 "카지노, 원점서 검토 필요"
입력 2011-06-23 18:57  | 수정 2011-06-23 21:00
【 앵커멘트 】
어제(22일) 한 언론 매체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은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대신 카지노 산업에 대한 재검토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대신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같은 종합 레저타운은 벤치마킹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카지노 비중보다 컨벤션이나 쇼핑, 엔터테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고 결국 가족형 레저타운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면서 이게 트렌드라는 설명을 드렸고요."

선상 카지노 허용 여부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은 '관광수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하에 근본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카지노를 운영하는 현 행태가 옳지 않다는 개인적 신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정부가 개입을 해서 카지노사업을 하는 건 반대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용역을 줘서라도 개선할 생각입니다."

결국, 정 장관은 카지노 사업에 대한 근본적 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원칙만 다시금 제시한 셈입니다.

덕분에 외국인 카지노 출입제한 철폐는 해프닝으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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