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SBS TV ‘강심장에 출연한 오정해는 노래를 듣고 싶어 하던 아버지에게 절대 노래를 불러드리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정해는 12살 때부터 국악을 시작했는데, 한번은 아버지가 자랑하고 싶으셨는지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시키셨다”면서 하지만 더 완벽하게 잘하기 전엔 아버지 앞에서 부르고 싶지 않아 거절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 후 오정해가 대학교 2학년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그녀는 소식을 듣고 집에 내려가서 아버지 손을 만졌는데 살아계신 것 같았다”면서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혹시나 살아나실까 하는 생각에 병풍 뒤에서 3일간 꿈쩍도 못했다”고 말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오정해는 군대 가 있던 작은 오빠가 꿈을 꿨는데, 아버지께서 ‘우리 막내가 하는 소리를 듣고 가고 싶다고 하셨다더라”며 인정도 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노래 하나 싶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정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께 상여가를 불러드렸다”며 그게 뭐라고…살아 생전에 해드릴걸…”이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정해는 세 번째 아버지이자, 마음의 아버지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두 번째로 상여가를 부르게 됐다”며, 그분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