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에서 개인정보 사들여 1천억 원 '카드깡'
입력 2011-06-22 09:40  | 수정 2011-06-22 11:05
중국 해커로부터 사들인 개인정보로 고객들을 유인해 카드깡 수법으로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영등포 등지에 신용카드 대출 사무실을 차려놓고 7천여 명의 대출의뢰자를 모아 카드깡 수법으로 300억 원 상당의 이득을 올린 40살 권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권 씨로부터 의뢰자들의 신용카드를 넘겨받아 위장가맹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처럼 허위매출을 올리는 방법 등으로 1천억 원 상당의 현금을 융통한 혐의로 54살 최 모 씨를 구속하고 9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권 씨는 발신번호 변환조작기를 통해 의뢰자들의 전화번호로 카드사에 전화해 대출한도 등을 조회하고 카드깡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훈 /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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