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기문 유엔 총장 '만장일치' 연임 확정
입력 2011-06-22 05:30  | 수정 2011-06-22 12:30
【 앵커멘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이 유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내년 1월 1일부터 2기 반기문 체제가 출범하게 됩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2개 유엔 회원국들이 기립 박수로 반기문 사무총장의 재선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경쟁자도, 표결도 없는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반 총장은 연임이 확정된 뒤 회원국들의 박수를 받으며 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사상 첫 한국인 사무총장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실제로, 반 총장의 연임 도전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재선을 위한 출사표를 던진 뒤 불과 2주 만에 유엔 총회의 승인 절차까지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는 이례적으로 안보리 이사국과 전 회원국을 대표하는 5개 지역그룹 의장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사실상 192개 회원국 전체의 추천으로 재선에 성공한 셈입니다.

조지프 데이스 유엔 총회 의장은 국제 사회를 위해 지치지 않는 봉사를 해 온 반 총장이 다음 임기에서도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역그룹 의장들도 반 총장은 연임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반 총장의 첫 임기는 오는 12월 말에 종료되며, 내년 1월 1일부터 5년간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앞서, 강력한 유엔 건설을 목표로 내건 반 총장이 유엔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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