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군 훈련기 1대 추락…조종사 2명 순직
입력 2011-06-21 21:13  | 수정 2011-06-21 23:24
【 앵커멘트 】
공군 훈련기 1대가 오늘(21일) 낮 이착륙 훈련 도중 추락했습니다.
사고기에 탑승한 조종사 2명은 모두 순직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을 인근 사고기 잔해가 수습되는 현장입니다.

조각난 모습은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크게 펑 소리도 못 들었어. 그러더니 연기가 팍 나더니 불이 팍 난 것이지… "

사고는 오후 1시 30분쯤 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 공군사관학교 활주로 주변에서 발생했습니다.

착륙 훈련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탑승해 조종 훈련을 받던 이민우 소위와 남관우 교관은 모두 순직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평소보다 비행기가 낮게 날았으며 전깃줄에 동체가 걸리더니 한 바퀴 돌아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락한 훈련기는 불곰사업을 통해 23대를 도입한 소련제 T-103으로 우리 공군이 비행 입문과정에서 탑승하는 비행기입니다.

2004년 도입 이후 사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T-103 훈련기가 경비행기여서 사출 좌석이 탑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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