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클로렐라로 움직이는 자동차…바이오연료 대량 생산
입력 2011-06-21 20:53  | 수정 2011-06-21 23:23
【 앵커멘트 】
오는 2013년, 미세조류를 이용한 대규모 바이오디젤 생산 단지가 우리나라에 세워집니다.
물속의 식물에서 기름을 뽑아내 자동차를 움직이는 시대가 머지않았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물성 플랑크톤인 '미세조류'입니다.

클로렐라 같은 이런 미세조류를 높은 밀도로 배양해 기름을 뽑아내면 자동차도 거뜬히 움직이는 연료로 탈바꿈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도형 / 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 "미세조류 바이오연료가 일반 석유제품과 화학적으로 굉장히 유사하고 그중에서도 산소입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청정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오는 2013년에는 미세조류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대규모 바이오디젤 생산단지가 우리나라에 들어섭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롯데건설과 애경유화, 호남석유화학과 '미세조류 바이오연료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2년 뒤 3천억 원 규모의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10ha급 생산 단지 완성이 목표입니다.

▶ 인터뷰 : 김정곤 / 애경유화 전무
- "차량이나 선박, 기차 등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그런 쪽의 대체연료로써 가능하다는 얘기죠. 어떻게 이제 상업화를 할 것이냐 라는 목표를 가지고…"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치열한 연구개발 경쟁이 벌어져, 미국의 경우 올해 1조 원대의 투자가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도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 연료 분야 선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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