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시의회, '무상급식' 날 선 공방
입력 2011-06-21 18:10  | 수정 2011-06-21 21:03
【 앵커멘트 】
서울시의회가 올 들어 처음으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가졌습니다.
무상급식을 비롯한 현안을 둘러싸고 어느 한 쪽도 물러서지 않는 날 선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욱 / 민주당 서울시의원
- "오세훈 시장 발언대로 나와주십시오."

질의도 하지 않고 침묵한 채 되돌려 보내고는 곧바로 다시 불러내기도 합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핵심쟁점은 무상급식.

하지만, 전면이냐 단계적 무상급식이냐를 놓고 싸우던 이전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 인터뷰 : 김종욱 / 민주당 서울시의원
- "(민주당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매해 확대)가 단계적 실시입니까? 전면적 실시입니까?"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민주당 안도 단계적이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 거죠?"

주민투표를 오 시장이 기획하고 배후조종했다며 공격의 날을 세웠습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도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곽노현 / 서울시교육감
- "아이를 낳은 지 100일도 더 지난 상황에서 아이를 낳을지 말지를 다시 결정하자는 꼴이다…."

오 시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준희 / 민주당 서울시의원
- "기회를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소상하게 못 밝힙니까? (나중에 두고 보시면 압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노인정책도 보편적 복지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며 새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임대주택 제공과 무료 대중교통 이용 등을 골자로 해 또다시 거센 복지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