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3라운드 새 가수로 합류한 조관우는 지난 19일 방송분에서 첫 경연에서 김범수와 함께 공동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의 파리넬리'로 불리며 5옥타브를 넘나드는 미성의 소유자인 그로서는 뼈아픈 기억일 터. 이에 조관우는 자신의 음악적 성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작곡가 하광훈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 동안 조관우의 데뷔곡 '늪'을 비롯해 '모래성', '겨울이야기' 등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 15년 만에 다시 한 번 가수와 편곡가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조관우는 "'나가수'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무대가 주는 중압감, 청중평가단의 집중력은 그 동안의 수 많은 무대가 무색할 만큼 가수를 절벽 끝에 세워놓았다"고 고백하며 "박수와 격려는 대단했지만, 평가는 냉정했다. 청중평가단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이어 조관우는 "음악에 순위를 매기는 것이 싫어서 지금껏 가요 순위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었는데, 500명의 평가단이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고 결국 노래를 잘 하지 못했다"며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편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무대였다"고 덧붙였다.
배수의 진을 친 조관우는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나는 가수다' 2차 경연은 오는 27일 진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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