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여객기 추락…"44명 사망"
입력 2011-06-21 10:27  | 수정 2011-06-21 11:56
【 앵커멘트 】
러시아 여객기가 러시아 북서부에 추락해 탑승자 52명 가운데 4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취항 이후 대형 사망사고가 30건 이상 발생한 노후 기종이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재난부는 추락한 Tu-134 여객기에 탑승한 52명 가운데 44명이 사망했고 생존자 8명도 중태라고 밝혔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승객은 43명, 승무원은 9명이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페트로자보츠크로 향하던 여객기는 공항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카렐리야 고속도로에 비상착륙했습니다.

하지만, 착륙하면서 거의 완전히 파괴됐고,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재난부는 밝혔습니다.


탑승자는 대부분이 러시아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망한 탑승객 한 명은 스웨덴 구조요원이었다고, 카렐리야 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면서 '인적 요인'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테러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인 Tu-134는 지난 1967년에 도입됐습니다.

항공안전네트워크에 따르면, 이 기종은 취항 후 30건 이상의 대형 사망사고가 발생한 항공사고 다발 기종입니다.

특히 지난 1997년에는 베트남 프놈펜 공항에서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추락해 한국인 21명을 비롯해 최소 6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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