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초고속 비행기 등장, 한국-유럽을 '2시간' 만에!
입력 2011-06-20 20:02  | 수정 2011-08-23 13:38
시속 5000km의 초고속 비행기가 등장, 일본과 영국을 2시간이면 비행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온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현지시간) 에어버스를 생산하는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 콩코드 속력의 2배에 달하는 제트 여객기 모형 '제스트(ZEHST)'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제스트는 음속 4배(마하 4)에 달하는 시속 5029㎞로 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9554㎞에 달하는 도쿄~런던을 약 2시간, 파리~뉴욕(5851㎞)은 단 9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도쿄-파리간 비행시간이 13시간 정도로 제스트 도입 시 10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3단계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제스트는 이착륙할 때에는 일반 엔진을 이용해 소음을 줄이고 대기권 밖에서는 2단계 로켓엔진을 이용해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미사일에 장착되는 3단계 램제트 엔진을 가동하면 마하 4가 넘는 최고 500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제스트의 탑승객은 1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며, 디자인은 현재 비행이 중단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와 비슷하다.

한편 EADS는 제스트 초음속 여객기를 2020년까지 시험운전하고 2050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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