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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드리프트 ‘외제차 폭주족’ 잡혔다
입력 2011-06-20 16:55 

도산대로와 영동대로 등 청담 일대에서 폭주행위를 즐기던 외자차 폭주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 전담수사팀은 20일 강남 한복판에서 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몰여 폭주 행위를 한 혐의(일반 교통방해 등)로 정모(31)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차량 9대의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19일 0시부터 오전 4시께까지 도산대로와 영동대로·압구정로 등 강남지역 주요 도로에서 콜벳 쉐보레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등 고급 외제차를 몰고 굉음과 함께 중앙선을 넘나들며 급브레이크를 잡아 자동차를 미끄러지게 하는 ‘드리프트를 하는 등 난폭하게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규정속도와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은 물론 왕복 10차로가 넘는 넓은 도로에서 신호대기 등으로 빈 공간이 생긴 틈을 타 폭주를 즐기다 경찰이 추격을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도망친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자동차는 페라리 F355와 포르쉐 카레라S, 아우디 R8, 벤츠 SL55 AMG 등 수억원을 호가하는 외제차를 몰며 폭주행위를 즐겼다. 또 번호판에는 고휘도 반사필름을 붙이거나 번호판을 떼버려 단속에 걸리지 않도록 했다.
경찰은 정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2년 동안 면허 취득을 제한하는 한편 달아난 운전자 9명도 추적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주민이 시끄러워 잠을 자지 목하고 교통사고가 날까 불안해했다”면서 도심 한복판에서 드리프트를 하면 인도 돌진이나 연쇄 충돌 등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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