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천안함·연평도 사과, 핵회담과 분리"
입력 2011-06-19 16:24  | 수정 2011-06-19 23:36
【 앵커멘트 】
정부가 천안함·연평도 문제에 대한 사과 없이도 비핵화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사과가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방향을 달리 한 것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비핵화 문제에 점차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고위 관계자는 반드시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사과가 있어야 남북 간비핵화 회담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사과와 비핵화를 논의하는 6자회담을분리시킨다는 것입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북한의 사과가 비핵화 회담의 전제 조건이었던 적은 없으며 북한이 비핵화 회담을 제의하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 없이 비핵화 회담 진전은 없다던 태도에서 방향을 달리한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월 북한의 사과가 대화의 진정성 확인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지난 4월 1일)
(북한은) 저질러 놓은 일에 대해서 사과 표시를 해야 합니다.…진전이 있고 해결이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난 6자회담도 열려야 된다…

이런 가운데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변화된 정부 입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대북 접근법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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