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대손상에 골절까지…'사회인 야구' 부상 주의
입력 2011-06-19 05:00  | 수정 2011-06-19 09:55
【 앵커멘트 】
주말을 이용하는 '사회인 야구'의 열기가 프로 야구만큼이나 뜨거운데요.
경기를 하다가 관절 부상 입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의 BC리그 야구장.

주말을 앞두고 야구 동호회 회원들이 더위에 아랑곳없이 경기에 몰두합니다.

야구 열풍으로 동호인이 10만 명을 넘은 '사회인 야구'.

하지만, 던지고 치고 달리는 과정에서 다양한 관절 부위의 부상도 급증합니다.


▶ 인터뷰 : 강동수 / 야구 동호회 회원
- "주루 플레이하면서 무릎을 또는 발목을 접질린다든지 그리고 슬라이딩하면서 베이스를 잘못 밟아서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 척추병원 조사 결과 '사회인 야구인' 10명 가운데 9명이 한 차례 이상 부상을 경험했습니다.

어깨 통증이나 부상이 가장 많았으며, 무릎과 발목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동호회에서 포수를 한다는 이 직장인도 며칠 전부터 이어진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전세민 / 야구 부상 환자
- "방향을 틀면서 일어나다 보니까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더라고요. 게임을 한번 뛰고 나면 다음날 무릎이 붓고 아프고 계속 시큰거리고 해서…"

근육과 힘줄에 생긴 염증이 원인.

재활치료나 약물요법으로 조기에 치료할 수 있지만, 통증을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송상호 / 정형외과 전문의
- "반복되는 자세에서 반복되는 통증이 올 때, 통증의 정도가 심할 때, 때로는 열감이 있으면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게 필요합니다."
즐거운 취미생활로 시작한 야구 때문에 생기는 관절 부상을 줄이려면 무리한 동작은 피하고, 경기 앞뒤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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