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인 30만 원, 중국인은 100만 원?
입력 2011-06-17 19:26  | 수정 2011-06-18 09:42
【 앵커멘트 】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백화점에서는 이런 중국인들을 잡기 위해 외국인에게는 처음으로 VIP 룸까지 개방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백화점을 찾은 한 중국 남성이 어머니와 함께 화장품들을 유심히 살핍니다.

한국 관광을 올 때마다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는 왕상홍씨.

▶ 인터뷰 : 왕상홍 / 중국 다롄
- "오늘 먹을 것들을 샀고 조금 있다가 화장품도 살 겁니다. 주변에도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백화점 측은 이런 중국 고객들을 잡기 위해 특별한 마케팅까지 기획했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소비 규모가 큰 중국인들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번 쇼핑할 때 30만 원 정도를 쓰는 일본인에 비해 중국인들은 무려 100만 원이 넘는 돈을 쓴다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쇼핑 행태도 달라졌습니다.

일부 명품만을 찾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가전에서부터 식품까지 매우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채은 / 백화점 중국어 통역담당
- "예전에는 단체손님들이 무리를 지어서 많이 오셨는데요. 현재는 3명 정도 위주로 해서 소규모로 오시고요."

남대문 시장 상인들에게도 중국인들은 큰 손입니다.

▶ 인터뷰 : 박영애 / 남대문 홍삼 판매지점장
- "중국분들이 아무래도 비싼 걸 많이 선호하죠. 많이 사가시면 한 몇백 만원도 사가시고요."

여행업계도 중국내륙지방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전세기를 도입하거나 각종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등 중국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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