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마케팅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주수입원이었던 영화, 방송, 음반, 광고 등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캐시 카우(현금 창출원)를 보장해줄 수 있는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
연예 기획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곳은 외식사업이다. 그 중 커피 사업은 연예 기획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역 중 하나. 사실 커피시장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레드오션 시장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 연예 기획사들은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박 매출을 기록 중이다.
카페베네는 2010년 매출액 105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당기순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내친 김에 연내 증시 상장까지 노리고 있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의 전 소속사였던 디초콜릿엔티에프는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 ‘디초콜릿을 지난 2007년 8월 출범시켰다. 업계 최초로 수제 초콜릿을 특화상품으로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차별화된 고품격 인테리어로 주목 받았다.
디초콜릿은 국내 커피시장에 여유있게 안착한 후 2010년 디초콜릿 커피의 직영매장과 가맹사업권, 상표권을 인터파크 계열사에 넘겼다. 인수대금은 40억~50억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티아라 황정음 다비치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 미디어 김광수 대표도 커피 전쟁에 가세한다. 7월 1일 압구정동 가로수길에 ‘커피 페이지원 1호점을 오픈하고, 오픈에 맞춰 세계적인 바리스타도 초빙한다.
코어콘텐츠는 고객들에게 엔터테인먼트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가까이에 있다는 컨셉으로 찾아갈 것”이라며 전국에 500호점까지 체인점을 늘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심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모닝캄빌리지는 호텔급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시도한 국내 최초 호텔형 펜션으로, 프라이빗하고 편안한 휴식과 여행을 원하는 커플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전국 8개 지점을 목표로 오는 7월 철원 한탄강 인근에 첫 지점을 오픈한다.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는 주5일제 근무로 인한 레저 라이프 생활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늘면서 소비자의 여행, 레저에 대한 니즈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느껴 오랜 엔터테인먼트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혜택 그리고 재미를 제공하고 싶은 꿈을 갖고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SM 엔터테인먼트는 노래방 관련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올 초 계열사 SM 어뮤즈먼트를 추가했으며 1호 직영점인 ‘EverySing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 노래방은 물론 해외까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배용준이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드림하이에도 이 음식점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주류업체인 국순당은 일본에 수출하는 막걸리 브랜드에 ‘고시레 막걸리라고 이름을 붙여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선 인터넷 활성화와 맞물려 연예 기획사들이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다각화 모색에 나서는 움직은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SM 엔터테인먼트는 네오위즈벅스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공동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병헌 소속사 BH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스마트폰 열풍에 맞춰 아이폰 케이스 사업에 나섰다. 이병헌의 실사 이미지가 아닌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소를 띠고 있는 위트있는 캐리커처의 패턴으로 만들어졌으며,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남산 N타워 등 차례대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밖에 권상우 최지우 강호동 정우성 등이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커피 전문점과 쥬얼리샵, 고기집, 의류 브랜드를 런칭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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