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낙태된 태아가 유리병 속에' 졸업전시회 논란
입력 2011-06-17 10:41  | 수정 2011-06-17 10:43

중국에서 '낙태된 태아'를 유리병에 담아 전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양청완바오는 13일(현지시각) 지난달 24일 광저우대학성미술관에서 열린 `2011 광둥미술학원 졸업전시회`에 낙태한 태아가 전시됐다고 보도했다.

류루제라는 여학생이 기획한 `30일, 600례(30天,600例)`는 낙태된 태아 35구가 유리병에 담겨져 있다.

각각의 유리병 옆에는 낙태 시기와 관련 정보가 붙어 있으며, 작품 설명 란에는 "현재 사회에서 낙태 사례가 증가하고 낙태 수술을 받는 여성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작품을 본 당신은 도덕적, 인성적, 감정적으로 무엇을 느끼는가?"라고 적혀 있었다.


전시된 태아는 작게는 손가락만 한 것부터 주먹크기만한 것까지 크기별로 다양하게 유리병 속에 담겨 있다.

지역 현대예술가들은 "예술의 표현 수위를 떠나 버려진 태아를 예술의 도구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윤리적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낙태된 아기가 너무 불쌍하다", "태아를 이용해 전시를 한 것을 예술로 봐야 할까", "낙태의 끔찍함을 알리려 했다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163.com)
백승기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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