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0세 돼야 노인"…노후준비 부족
입력 2011-06-15 19:31  | 수정 2011-06-15 23:54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중·장년층은 노인으로 불릴 수 있는 나이를 평균 70세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본인은 실제 나이보다 평균 7.7세 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이가 얼마나 돼야 노인으로 볼 수 있을지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김덕열 / 경기도 광주시
- "(60세) 넘어도 늙은이로 안 봐요 지금은. 지금은 80 넘어야 그래도 좀 늙은이로 보지."

한 보험회사가 40~69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4.4%가 노인으로 볼 수 있는 연령대를 70~74세를 꼽았습니다.

'75세를 넘어야 한다'는 답변도 14.4%나 됐습니다.

심리적 나이와 실제 나이 차이에 대해서는 36.9%가 자신이 실제 나이보다 6~10세 젊다고 생각했습니다.


열 살 넘게 젊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16.6%나 됐습니다.

호칭은 고령자나 노인으로 불리는 걸 싫어한 반면, 시니어, 실버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했습니다.

▶ 인터뷰 : 조상래 / 서울시 성동구
- "실버. 실버라고 호칭하면 좋겠네요."

생각은 젊지만, 노후 준비는 부족했습니다.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서는 평균 2억 9천만 원의 노후자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실제로 준비된 자금은 평균 1억 원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이제철 / 서울시 관악구
- "우리 세대는 6·25도 겪고 그래서 노후자금을 마련 못 했어요. 이제 와서 후회는 하죠."
우리 세대는 6·25도 겪고 그래서 노후자금을 마련 못 했어요. 이제 와서 후회는 하죠.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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