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30대 지명수배자에게 뚫렸다"
입력 2011-06-15 13:33  | 수정 2011-06-15 17:05
여권도 없이 인천공항에 입국한 30대 지명수배자가 공항 보안구역에서 사흘간 지냈던 것으로 드러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 7일 오전 7시쯤 공항 보안구역에서 붙잡힌 33살 박 모 씨를 건조물침입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기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박 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20분쯤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곧바로 입국하지 않고 공항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 탑승동 등 보안구역에서 사흘간 머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면세점 여직원인 이 모 씨의 보안출입증을 훔쳐 자유롭게 보안구역을 돌아다니며 숙식을 해결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윤지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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