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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영화, 우리 기술로 만든다
입력 2011-06-15 06:00  | 수정 2011-06-15 07:33
【 앵커멘트 】
세계에서 가장 크게 흥행한 영화 '아바타' 기억하시죠.
흥미로운 이야기와 더불어 섬세한 3D기술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정교한 3D 기술도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성공적인 3D 영화'하면 아바타를 꼽습니다.

물론 이야기의 완성도가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었지만 정교한 3D 기술이 뒷받침되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캐머런 / '아바타' 감독
- "3D 화면이 정교하게 만들어지지 않으면 관객들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아바타를 만들 때도 그래서 그런 점을 최소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3D 이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카메라를 정밀하게 결합하는 기술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외국에만 의존했던 3D촬영 장비가 국내 기술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탁자에 앉아있는 배우를 3D 카메라가 촬영합니다.

두 카메라가 직각으로 마주 보는 이른바 직교방식의 카메라로 아바타 수준의 정밀한 3D촬영이 가능합니다.

이 3D촬영 시스템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국내 업체가 국산화시켰습니다.

▶ 인터뷰 : 하회진 / 레드로버 대표
- "고가의 장비가 수입돼 국내에서 콘텐츠 제작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데 수입대체는 물론 해외 수출도 하게 됐고 고가의 장비가 국내에서 쓰이는 가격에 절반 이하에 수입대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제 3D 안경을 쓰지 않고 맨눈으로 3D 영상을 즐기는 기술 단계까지 왔습니다.

이런 국내 3D 기술을 바탕으로 아바타 같은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나올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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