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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초심상실 신PD,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입력 2011-06-13 14:37 

'나는 가수다'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12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어김없이 탈락자가 나왔다. MC겸 기존멤버 이소라가 그 주인공, 시청자의 충격에도 불구 이소라는 쿨하게 무대를 떠났다.
그간 겪었던 심적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된 건강 때문에 MC직에서도 하차, 윤도현이 그의 뒤를 잇는다.
방송 초반 가수들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수차례 건강이상을 호소하고 매번 하차시마다 논란이 일어나는 등 경합 무대에 앞서 극심한 긴장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가수들은 프로그램을 즐기기 시작했고 경합 무대는 순위의 의미가 무색해질 만큼 완벽함 그 자체였다.

그럼에도 불구 논란을 계속됐다. 가수들의 완벽한 무대, 시청자의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에도 불구 왜 프로그램은 조용할 날이 없는 것일까?
앞서 방송에서 ‘대세 김범수는 '님과 함께'를 통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코믹한 의상과 폭발적인 가창력, 극도의 긴장감을 순식간에 쾌감을 바꿀만큼 그의 무대는 유쾌했다. 관중과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졌다.
옥주현 역시 방송 전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탱고풍의 퍼포먼스를 가미한 '사랑이 떠나가네' 무대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새 합류에 격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 JK김동욱은 공연 중간에 가사를 잊어 노래를 중단, 재도전에 임해야 했다. 결국 JK김동욱은 모든 책임을 지기로 결정, 자진하차를 알렸다. 생각지도 못한 탈락자가 생겨나면서 또 하나의 보석같은 무대를 놓치게 된 셈이다.
이대로 논란의 불씨가 꺼지는 듯 했지만 방송직후 BMK의 무대가 지나치게 편집됐다는 논란이 또다시 일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BMK 역시 중간에 가사를 잊었으나 무대를 계속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논란을 꺼지지 않았고 가수는 무대를 떠났다. 시청자의 의혹 역시 남았다. 무엇을 위한 경합인지, 무엇을 위한 룰인지 ‘나가수 의 방향성이 모호해진 가운데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명품 가수들의 진정성 있는 무대라는 것을 신PD는 자각해야 한다.
진정한 조율이, 초심이 필요할 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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