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온몸에 7천 개"…세계 최다 피어싱 여성, 결혼식 올려
입력 2011-06-13 11:31  | 수정 2011-06-13 14:54
【 앵커멘트 】
얼굴에 수백 개의 피어싱을 한 여성이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피어싱과 웨딩 드레스가 묘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호주에서는 단원이 9백 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색소폰 연주단이 공연에 나서 화제입니다.
해외 소식,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신부.

그런데 신부의 모습이 좀 특이합니다.

이 여성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피어싱을 한 사람으로 기네스에 올라 있습니다.

온몸에 4백여 개, 얼굴에만 192개의 피어싱을 해 처음 세계 기록을 세웠던 여성은, 지금은 7천 개에 가까운 피어싱을 했습니다.


여성이 몸에 치장한 피어싱 무게만도 3킬로그램이 넘습니다.

서로 너무도 다른 이 한 쌍은 15년 동안이나 만나며 사랑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엄마 원숭이가 아기를 안고 가는 듯한 모습이지만, 자세히 보니 다른 종입니다.

한 종은 낮에, 또 한 종은 밤에 활동할 정도로 서로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모두 가족을 잃고 고아원에서 만나 새로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과학자는 이 둘의 만남이 암사자가 어린 산양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희귀한 조합이라고 말합니다.

붉은 옷을 맞춰 입고 무대를 가득 채운 사람들, 자그마치 940명이나 됩니다.

매스게임이라도 하는 것 같은 이들은 모두 색소폰 연주자입니다.

한꺼번에 지휘하기 버거워 보이지만, 용케도 하모니를 이뤄갑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색소폰 연주단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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