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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방된 김여진, 긴급체포에도 "기쁘다" 발언 이유는?
입력 2011-06-12 12:16 

한진중공업 고공 크레인 시위 후 현장에서 긴급 체포된 배우 김여진이 연행 도중 훈방 조치 됐다.
김여진은 1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나오다 잡혔습니다. 저와 다섯, 해운대 경찰서로 이송된다고 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김여진은 "폭력혐의 등에 관함 법률위반과 집단건조물 침입 죄 라고 하네요. 긴급체포"라고 적었지만 "호송 도중 어디선가의 연락으로 훈방조치 됐습니다"고 적었다.
그간 김여진은 반값등록금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하는 등 소셜테이너로서의 행보를 보여왔지만 실제로 경찰에 실제로 연행될 위기에 놓이며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다. 김여진이 트위터에 글을 올린 직후 이 소식은 SNS를 타고 실시간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김여진의 한 측근에 따르면 김여진은 자신이 경찰에 연행된 덕분에 한진중공업 문제가 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경찰서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 철회를 둘러싸고 노사분쟁을 심각하게 겪고 있다. 이날 새벽 한진중공업 노조를 지지 방문한 노동·시민단체 회원을이 사측이 고용한 용역 직원들과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이후 다수의 시위 참가자들이 연행되고 있다.
한편 김여진은 지난 11일 오후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진행된 희망버스 행사에 참여했으며, 크레인 위에 올라가 노조원들과 함께 고공 농성에 참여했다. 김여진은 이날 새벽 "뽀얗게 새벽이 밝아오는, 85호 크렌 위... 아웅 졸려"라고 적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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