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고 기온 29도…각양각색 피서법
입력 2011-06-11 19:14 
【 앵커멘트 】
오늘 낮 서울 최고 기온이 29도를 웃돌면서 때이른 한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후덥지근했던 휴일,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도 다양했는데요.
박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공원.


더위를 피해 공원을 찾은 가족들이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 인터뷰 : 손기석 / 김혜경 영등포구 당산동
- "집에서 답답하게 있다가 아이들 데리고 나오니까 아이들도 좋아하고 아빠도 모처럼 시간을 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되니까 너무 좋아요."

그런가 하면 '이열치열'로 더위를 다스리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주최한 '남산 100만인 걷기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출발점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더위에 맞섭니다.

▶ 인터뷰 : 참가자들
- "화이팅!"

걷기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도 천진한 모습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몰텐슨 / 영어 교사
- "(덥지만)매우 좋습니다. 남산타워도 보고대회에 참가한 사람들도 보니 좋네요."

시작점을 통과 한지 두 시간 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참가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다들 더위를 이겨냈다는 마음에 뿌듯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유수정 / 걷기대회 참가자
- "기분도 좋고 몸도 개운해진 것 같고, 솔직히 힘들기도 했는데, 끝까지 다하고 나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전국적으로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이 29.2도, 청주가 32.2도를 기록했고, 특히 상주는 32.6도를 기록해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내일(12일) 최고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겠으며, 오전 내내 구름 조금 끼다가 오후부터 경기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kimjangg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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