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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재결합 첫 공식석상 "진정한 시작… 이 마음 잊지 않겠다"
입력 2011-06-11 18:31 

걸그룹 카라가 해체 논란을 딛고 재결합한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
카라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한국 공식 팬미팅 '지금 전하고 싶은 말' 개최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팬들에 대한 남다른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하라는 "오늘은 카라 멤버 모두가 손꼽아 기다린 자리였다. 지난 5개월 동안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 시간 안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했던 것이다. 여러 오해로 생긴 일이라 많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이제는 혼란을 지나 다시 하나의 카라가 돼 팬들 앞에 설 수 있게 됐다. 오늘이 오기 전 모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5명 사이 변함없는 팬들의 애정과 격려가 많이 있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한승연 역시 "무엇보다도 팬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다시 모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의 말 몇 번으로 할 일 다 했다 흘려버리지 않고, 영원히 갚아야 할 가슴 속 빚으로 새겨 놓겠다"고 의미심장한 속내를 드러냈다.
니콜은 "이번 팬미팅은 그동안 팬들이 저희를 돌봐주었던 마음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마련한 자리다. 카라라는 팬이 생긴 스타의 마음을 가지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자신들의 곁을 지켜준 팬들을 추켜세웠다.
박규리는 "카라의 진정한 새로운 시작은 오늘이다. 이전에도 하나였지만 앞으로 더욱 단단해진 카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며 "팬들 여러분께 밝고 활짝 웃는 모습만 보여드리겠다. 물론 이전보다 몇 배 더 노력해야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오늘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일본 내 걸그룹 한류 중심으로 떠오른 카라는 올해 초 일부 멤버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해체 위기에 몰렸으나, 허심탄회한 논의 끝에 소속사 복귀를 결정, 카라사태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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