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99칸 한옥'엔 어떤 아름다움이?
입력 2011-06-11 05:00  | 수정 2011-06-11 10:01
【 앵커멘트 】
매주 오는 주말이면 어디로 나들이 갈까 고민하는 분들 많은데요, 한옥의 맛에 흠뻑 빠져보면 어떨까요.
이동훈 기자가 조선시대 한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고즈넉한 정취의 한옥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1800년대에 창건되고 1935년에 99칸으로 중수된 황실가의 전통 한옥 염근당.

고종황제의 손자인 황족 이근의 고택을 서울 명륜동에서 경기도 연천으로 그대로 옮겨지었습니다.

200년 된 기와와 대들보, 서까래에서는 우리 선조의 향기가 묻어납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후원에 자리한 자은정.


바람과 그늘이 머무는 조용한 한옥의 휴식을 얘기하는 듯합니다.

조선시대 왕족이 즐겼다는 훈욕.

한약재를 끓인 증기를 직접 몸에 쐬는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권희 / 조선왕가 이사장
- "수직적인 우리의 주거 공간을 (벗어나) 수평적인 공간인 한옥에서 선조들의 참 멋을 느끼고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고 참 휴식을 얻는…."

아파트와 콘크리트 빌딩 숲에서 지친 도심의 일상.

99칸 한옥에서 풍기는 멋과 맛으로 털어버리는 것도 좋은 휴식의 방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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