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서만 골라낸다" CSI 뺨치는 수사기법 공개
입력 2011-06-11 05:00  | 수정 2011-06-11 09:49
【 앵커멘트 】
갈수록 범죄 수법이 치밀해지면서 경찰도 첨단 수사기법을 속속 개발하고 있는데요.
손쉽게 CCTV 화면을 또렷하게 보정하고, 스마트폰으로도 차량 검문이 가능한 시스템이 나왔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물차 앞에 서 있던 남성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여고생을 쫓아갑니다.

이 남성은 학생의 집까지 따라가 성추행을 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CCTV를 확보했지만, 화면이 작아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에서 새롭게 개발한 영상 분석 시스템으로 한결 또렷한 사진을 확보해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특히 이 프로그램은 보시는 것처럼 화면에서 움직이는 물체만을 따로 추려내 범행에 쓰인 차량 등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차량 번호판을 촬영하자 자동으로 차량 번호가 인식됩니다.

번호를 조회하자 차량의 소유주와 주소까지 검색됩니다.

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증의 주민번호도 곧바로 인식이 되면서 경찰이 수배하는 사람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시스템으로 신속한 검문검색이 가능하고, 시민 불편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스마트폰의 특성상 분실의 우려도 있는 만큼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흥섭 / 경찰청 담당 계장
- "스마트폰 내에는 어떤 자료도 저장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분실돼도 자료가 유출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가진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경찰은 범인의 몽타주를 3D로 볼 수 있는 시스템 등 각종 첨단 수사기법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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