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증상없는' 조기 위암…규칙적인 내시경 검사로 예방
입력 2011-06-11 05:00  | 수정 2011-06-11 10:51
【 앵커멘트 】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걸리는 게 위암인데요.
1기에 해당하는 조기 위암은 자각 증상이 없어 규칙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열흘 전 위암 수술을 받은 4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우연히 내시경을 통해 암을 빨리 발견한 게 그나마 천만다행입니다.

▶ 인터뷰 : 위암 수술환자
- "자각 증상이 하나도 없었어요, 지금 보면. 증상이 없었어요, 내시경 받기 전까지…"

이처럼 1기에 해당하는 조기 위암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속쓰림이나 구토와 체중 감소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 없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규칙적인 위 내시경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최재명 / 내과 전문의
- "자각 증상없이 건강하고, 가족력이 없으신 분들은 최소 2년마다 한 번씩. 그리고 가족력이 있거나 자각 증상이 있으면 바빠도 1년마다 확인해서 진료받는 게 좋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조기 위암 환자의 위를 내시경으로 본 모습입니다. 위 아랫부분의 점막 주름이 모이고, 튀어나온 궤양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조기 위암은 완치율이 90%를 넘을 만큼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대부분 배를 가르지 않는 내시경 절제술과 배에 구멍을 낸 다음 복강경 기구를 사용하는 복강경 수술로 치료합니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내시경 검사도 중요하지만, 맵고 짜게 먹는 것을 피하는 평소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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