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아산공장 협상 타결…'조업 재개'
입력 2011-06-11 04:16  | 수정 2011-06-11 09:50
【 앵커멘트 】
현대차 아산공장의 정상 가동을 위한 첫 노사 협상이 진행돼,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타임오프제도 논란이 불거지면서 앞으로 현대자동차 임·단협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노조원 박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현대차 아산공장 노사 대표가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노조 측은 숨진 박 씨에 대한 처우를 산재에 준하는 수준으로 하고, 미망인의 취업과 조합활동 보장 등 5개 요구안을 사 측에 제시했습니다.

팽팽한 입장 차이만큼 협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두 시간 만에 노조 대표가 회의장을 빠져나온 상태에서 밤늦게까지 실무진이 협의를 거듭한 끝에 협상은 타결됐습니다.


아산공장이 신형 그랜저와 쏘나타 등 현대차의 주력 차종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이기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하면 노사 양측이 큰 부담을 질 수 있다는 계산이 타결 시점을 앞당겼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타임오프제도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달 초부터 시작된 현대차 임·단협에서 노조 측이 이 문제로 사 측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경훈 / 현대차 지부장
- "우리가 단체협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나하나 진척시켜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가장 어려운 것은 단체행동밖에 없지 않습니까."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현대차의 올해 임·단협이 시작된 시점에서 터진 이번 사태가 앞으로의 협상에도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현대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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