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변종 대장균 주범은 다시 새싹"…불안감 여전
입력 2011-06-10 22:33  | 수정 2011-06-11 09:36
【 앵커멘트 】
독일 보건당국이 유럽을 강타한 변종 대장균 질환의 주범으로 이번에는 새싹채소를 지목했습니다.
갈팡질팡하는 오염원 지목에 불안감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싹이 문제다."

독일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코버트 코흐 연구소는 변종 대장균 질환 오염원으로 다시 새싹을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인하르트 부르거 연구소장
- "우리는 급속히 번지는 이번 질환의 원인을 새싹의 오염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새싹입니다."

새싹이 들어간 메뉴를 먹은 사람들의 증상이 다른 사람들보다 9배가량 높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연방 위험평가연구소는 이에따라 오이와 토마토, 양배추 등에 내렸던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대신 윌첸 지역의 유기농 업체에서 생산한 새싹이 오염원일 가능성이 크다며 농장 폐쇄령과 새싹 채소 섭취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독일 정부가 새싹이 오염원이라는 가능성을 크게 봤을 뿐 정확한 원인 규명은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하인츠 쉬르니히 웰첸 지역 거주자
-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면 안심할 것 같습니다. 발표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토마토를 걱정 없이 먹는 거라면 좋겠고요."

변종 대장균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30명으로 유럽 14개국 3,00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박테리아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지 6주.

그러나 아직도 확실한 오염원을 밝히지 못하는 독일 정부의 혼선에 유럽은 전염병을 둘러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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