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아산공장 노사 협상 진통…합의점 못 찾아
입력 2011-06-10 16:20 
공장 근로자의 자살로 가동을 멈추고 있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조업 재개를 위한 노사간 협상이 시작됐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오후 2시에 시작된 첫 협상은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4시쯤 노조 측이 회사의 결단을 요구한다며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현재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 측이 제시한 노조활동 보장과 유족 보상 등의 내용이 미흡해 회사에 결단을 요구했다"면서, "타임오프제 문제는 현대차 임·단협에서 풀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노조 측은 숨진 박 씨 미망인의 취업과 산재 인정, 공장장 사과 등의 5가지 요구안을 내놨지만, 회사 측은 일방적으로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은 난항이 예상됐습니다.

[ 윤영탁 / kais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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