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03년 이전 반환 85개 기지 10월부터 환경 조사
입력 2011-06-10 15:33  | 수정 2011-06-10 20:55
【 앵커멘트 】
국방부가 환경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채 반환된 미군기지에 대해 10월부터 환경조사에 나섭니다.
춘천에 있는 캠프 페이지는 고엽제 매립 의혹이 있는 만큼 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03년 5월 환경조사 없이 반환된 미군 기지는 85개.

모두 합하면 957만여 평으로 여의도 면적 10배에 달합니다.

국방부는 이들 기지에 대해 시설배치도 등 기초자료를 이달 중 모두 확보해 10월부터 환경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용걸 / 국방부 차관
- "85개에 대한 시설배치도 또 여러 가지 자료를 확보하면은 민간 전문기관에 의뢰할 계획에 있습니다. 거기에서 어떤 곳이 먼저 우선순위가 있다고 보이는 지역을 저희들이 먼저 선별해서 그때부터 계획을 세워서 순차적으로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설배치도를 확보한 캠프 머서에 대해서는 다음 달 중순까지 기초조사를 마치고 결과에 따라 정밀조사를 추진하겠는 계획입니다.


2003년 5월 이후 반환된 미군기지 중에서 국내 환경오염 기준을 초과한 곳은 모두 25개.

국방부는 이들 기지에 대해 오염 정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82% 정도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엽제로 의심할 만한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춘천에 있는 캠프 페이지는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된 만큼 환경부와 협조해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환경문제와 관련한 SOFA 규정 개정 논의는 외교부와 면밀히 협의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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