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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이다해 "장미리, 백번 공감하며 연기한다"
입력 2011-06-10 14:07 

배우 이다해가 '미스 리플리' 여주인공 장미리에 대한 공감을 드러냈다.
이다해는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생존 본능에 의해 거짓말의 수렁에 빠진 장미리 역을 맡고 있다.
극중 장미리는 술집 여자였다가 '동경대 졸업'이라는 단 한마디 거짓말을 시작으로 통째로 뒤바뀐 인생을 살게 됐다. 거짓말로 뛰어난 능력자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성공을 위해 장명훈(김승우 분)과의 사랑까지도 거짓으로 완성시키고 있는 것.
하지만 장미리 역을 연기하고 있는 이다해는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과 공감을 드러냈다. 이다해는 "장미리는 감정이 매우 복합적이며 진심이 뭔지 알기가 힘든 성격이다. 어떻게 보면 다중인격 같기도 하다. 우는 모습에서도 억울함과 오기, 세상에 대한 분노가 가득 차 있는 인물"이라며 "장미리는 단지 잘 살고 싶을 뿐이다. 지금까지 세상에 버려지고 불안정하게 살아오다가 갑자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되니, 그저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다해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알 수 없게 공감이 갔다. 나도 장미리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상황이 절실하면 저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며 "장미리를 단지 나쁜 사람, 악녀라고 단정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의 마음을 생각하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스 리플리'는 이다해, 김승우, 박유천, 강혜정 등의 열연으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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