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금 인출 사흘째 계속…"모든 방안 강구"
입력 2011-06-10 11:08  | 수정 2011-06-10 12:07
【 앵커멘트 】
프라임저축은행 예금 인출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5천만 원 이하 예금자에게 진정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프라임저축은행 테크노마트 지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예금자들이 여전히 불안해하는 상황이죠?

【 기자 】
네, 오늘도 예금 인출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까지 번호표를 뽑아간 예금자만 600여 명에 달합니다.

오늘 온다고 해도 23일 이후에나 예금을 찾을 수 있는데요.


대부분 번호표를 받고 돌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라임저축은행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불안해진 예금자들은 어제까지 이틀간 880억 원을 인출했습니다.

지난 8일 기준 프라임저축은행 예금액은 모두 1조 3,100억인데요.

이 가운데 6.7%가 빠져나간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프라임저축은행 예금액 가운데 5천만 원 초과 예금은 320억 원에 불과하고 대부분 예금담보대출로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어제, 그제 이틀간 인출해간 예금 대부분이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해주는 5천만 원 이하 예금이라는 얘기입니다.

금융당국은 5천만 원까지는 예금이 보장된다며 예금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돈을 찾는 걸 자제해주길 당부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오늘 아침 저축은행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저축은행이 위태로워진 가장 이유는 무리한 부동산 PF였는데요.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의 부실 PF 사업장과 부실 우려 PF 사업장을 구조조정 기금에서 매입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까지 대상을 확정해 매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이 실태 조사 중인데요.

김 위원장은 PF 사업장 매입 외에도 실적이 나쁘게 나올 수 있는 IFRS 적용을 5년 유예하고 저축은행 영업기반 강화 방안을 함께 추진해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프라임저축은행과 관련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지원하는 900억 외에도 모든 방안을 강구해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프라임저축은행 테크노마트 지점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