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신사, 모바일 메신저 시장 반격
입력 2011-06-10 09:50  | 수정 2011-06-10 12:07
【 앵커멘트 】
카카오톡 등 무료 메신저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문자 메시지 수익을 빼앗기고 있는데요.
골몰하던 이통사들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만에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톡.

여기에 애플도 아이폰 간 무료 메시지와 파일을 보낼 수 있는 '아이메시지'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망 부하'나 '문자메시지 수익 감소'에 골몰하던 통신사들도 결국 스마트 시대 흐름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KT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무료 메시지와 함께 카페를 만들어 지인들끼리 채팅도 가능합니다.

앞서 LG유플러스도 무료 메신저 기능을 포함한 SNS를 내놨고,
SK텔레콤도 모바일 메신저에 동영상과 사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 인터뷰 : 한원식 /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
-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고전적인 비즈니스 모델로는 힘들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서비스를 좋아하고 애착을 갖느냐입니다."

아이메시지 등 다른 회사의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기 전에 이통사 각자의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 인터뷰 : 문현구 / LG유플러스 SNS팀장
- "이제 통신사의 장벽이란 게 많이 없어졌습니다. 5천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이들의 관계정보를 활용해서… "

이통사들은 앞으로 모바일 메신저에 광고나 위치기반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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