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맹휴업 사실상 무산…오늘 대규모 집회 추진
입력 2011-06-10 09:00  | 수정 2011-06-10 10:04
【 앵커멘트 】
등록금 시위와 관련해 고려대 등 4개 대학의 동맹휴업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기자 】
동맹휴업 투표 결과가 오늘 집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동맹휴업이 무산된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고려대와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에서 동맹휴업 찬반 투표가 진행됐는데요.

4개 대학 모두 투표율이 저조해 사실상 동맹휴업은 무산됐습니다.

서강대와 숙명여대, 이화여대는 오늘 오전까지 투표를 연장하기로 했지만, 투표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지만, 4개 대학 총학생회와 한국대학생연합 등 대학생 단체는 오늘 집회에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석하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이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것과 연계해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인데요.

경찰과의 충돌도 예상됩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청계광장의 집회를 원천봉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과 보신각 등 일부 지역에서만 집회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시위 참가자를 2천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 대한 대학생의 참여도는 앞으로의 시위 강도를 좌우하게 되는 만큼 오늘이 '반값 등록금'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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