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네타 차기 국방장관 "북한, 미국에 직접적 위협"
입력 2011-06-10 03:59  | 수정 2011-06-10 05:26
【 앵커멘트 】
미국의 차기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리언 파네타가 북한을 미국과 국제사회의 직접적인 위협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중앙정보국, CIA의 수장으로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을 진두지휘한 리언 파네타.

로버트 게이츠에 이어 차기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파네타 지명자가 북한을 직접적인 위협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파네타 지명자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은 미국과 국제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최우선 군사과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알-카에다 테러조직 분쇄 등이라며 북한을 제외했습니다.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함께 천문학적 비용의 미 국방예산을 과감히 줄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특히, 1조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차세대 통합전투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파네타 지명자는 상원의 인준 청문회를 거쳐 다음 달에 공식 취임합니다.

북한을 비롯해 중동 등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 예산 삭감이라는 과제까지 떠안은 파네타 지명자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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