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귀가…"충분히 소명"
입력 2011-06-10 00:24  | 수정 2011-06-10 01:37
【 앵커멘트 】
부산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일단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어제(9일) 오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창 / 전 금융감독원장
- "(충분히 소명하셨습니까?) 충분히 소명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상대로 지난해 2월 예보와의 부산저축은행 공동검사를 1주일 정도 중단시키고, 감사원을 직접 찾아 부산저축은행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캐물었습니다.

또, 지난해 은진수 전 감사위원으로부터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강도를 낮춰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한 아시아신탁의 창립멤버였던 김 전 원장이 금감원장 재직 시절 이 회사의 주식을 차명으로 가지고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김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원장을 귀가시킨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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