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건희 회장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
입력 2011-06-10 00:01  | 수정 2011-06-10 01:00
【 앵커멘트 】
삼성테크윈의 부정 사실로 격노한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감사와 인사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어제(9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삼성테크윈 부정과 관련해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있다고 말해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 회장은 과거 10년간 한국이 조금 잘 되고 안심이 되니까 이런 현상이 나타나 자신도 더 걱정이 돼서 요새 바짝 이 문제를 챙겨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삼성테크윈이 우연히 나와서 그렇지 삼성그룹 전사에 지금 퍼져 있는 것 같다고…부정부패가…"

이 회장이 작심한 듯 언론에 부정부패를 강조함에 따라 계열사에 대한 감사와 인적 쇄신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다른 계열사에도 삼성테크윈과 같은 나태와 부정이 만연해 있고, 이를 철저히 따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입니다.


이 회장은 삼성테크윈의 부정부패 내용과 관련해 향응과 뇌물이 있었다고 말하고 부하직원들에게 부정하도록 만든게 제일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삼성테크윈 부정이 어떤 문제인가?)향응도 있고 뇌물도 있고 제일 나쁜 게 부하직원들 닦달해서 부정을 시키는 것…"

이 회장이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강조해온 '청결한 조직문화'를 재정립하기 위해 어떤 후속조치들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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