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도했던 발레 '대중을 품다'
입력 2011-06-09 16:39  | 수정 2011-06-09 19:29
【 앵커멘트 】
개그 프로그램과 패션, 영화까지 최근 문화계에서 부는 발레 열풍이 대단한데요.
이 같은 열기에 힘입어 우리나라 대표 발레단들이 고전에서 창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발레 축제가 열립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1950년대 미국과 유럽의 TV 쇼를 연상시키는 자유분방한 무대.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5가지 이야기들이 일상복을 입은 부부와 미용사 등의 춤으로 표현됩니다.

무대가 시작되기 전 마련된 작품에 대한 해설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공연에 대한 거리감을 좁힙니다.

▶ 인터뷰 : 문훈숙 / 유니버설 발레단장
- "(해설을 덧붙여) 콧대 높은 발레가 아닌 친절한 발레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는데 알고 싶어하는 관객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영화 '블랙스완'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감지됐던 발레 열풍은 대한민국 첫 발레축제로 이어졌습니다.


대한민국 발레축제는 클래식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나라 대표 발레단과 젊은 안무가들의 공연이 16일간 펼쳐지는 무대입니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와 유니버설 발레단의 '지젤'은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 인터뷰 : 최태지 / 국립발레단장
- "이슈가 된 블랙스완이라는 영화가 있었고 작년 연말에 백조의 호수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할 때 반응도 좋았고 올해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인 메시지를 담은 무용수 8명의 창작 무대와 우리나라 대표 무용수들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해 관객과의 접점도 넓혔습니다.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였던 발레, 이제는 축제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과 호흡하고 즐기는 발레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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